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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 #001 : 전역식

category 일상 2018. 9. 1. 03:59

일상 #001 : 전역식

2018. 09. 01.



예전부터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미루다가 전역한 지 10일이 지나서야 글을 쓰게 되네요. 어찌 보면 잊고 싶지 않을 일들을 추억하려고 쓰는 글이기에 일상보다는 일기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아요. 어차피 이왕 시작한 거 할 수 있을 만큼 해보려고 해요.





2016. 08. 22.에 입대하여 2018. 08. 21.에 공군병 767기로 '전역'을 하였습니다. 지금 제대를 한 지 벌써 10일 지났건만 전역을 한 것인지 휴가를 나온 것인지 왠지 모르게 복귀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.


현재 공군과 육군은 복무기간이 3개월 정도 차이 나네요. 입대 당시 육군을 선택하지 않은 자신을 반성해 봅니다.

3개월이 그리 큰 차이 일 줄은...


공군 작근단 관사관리반에서 근무하면서 왠지 파란만장하게 군 생활을 한 것 같다. 예나 지금이나 병장 때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라고 했건만…. 낙엽은 무슨 낙엽수를 뽑아 탈탈 털어버렸으니…. 군대에서는 사고 치면 절대 절대 안 된다.


지금도 가끔 군대 있었을 때 일이 생각난다. 맞후임 데리고 저 나무에서 낙엽이 2번 떨어져야 네가 전역한다든지 후임들 데리고 겨울에 제설포대로 눈썰매를 타거나 이동 배식용 L 카트로 다운힐 하기 등등…. 매일 이러고 놀면서 후임이나 놀리니 전역빵을 오지게 맞지….


부모님이 전역일에 데리러 오셔서 아래의 사진을 찍었다.


으…. 지금 생각해도 쪽팔려…. 전역 축하한다고 꽃다발까지 직접(?) 만드셔서 오셨다. 참고로 저 투구, 후임들이 선물해준 전역모이다. 이로써 저는 군 생활을 개판으로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빠빰!


집에 도착하니 현관문에 무언가 붙어있었다!


흑흑 그만 놀려ㅠㅠ 예나 지금이나 부모님을 아들 놀리는 재미에 사시는 것 같다. 친구들도 그렇고 반응이 재밌다나 뭐라나 흑흑


점점 쓰다 보니 말투가 변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.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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